
축구팬들의 여름을 더욱 뜨겁게 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오는 7일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통해 막을 올린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 등 유럽파들은 참가하지 않는 대회다.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언제 어느 때나 뜨거운 ‘축구대표팀 한일전’이 3년 만에 열린다는 자체만으로 쉽게 여길 수 없는 무대다. 더군다나 월드컵 본선 모드의 첫 단추이자 최종 엔트리 선발을 위한 출발점 같은 대회라는 점도 무게감을 높인다. 옥석을 가려야하는 홍명보 감독도, 좁은 문을 통과해야하는 국내파 선수들도 진지하게 임할 대회다. E-1 챔피언십은 동아시아 남녀 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대회로 남자부는 2003년 시작해 올해 10회째, 여자부는 2005년 시작돼 9번째를 맞았다.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019년 부산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올해 남자부에는 한국·일본·중국·홍콩이 출전하며 모든 경기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