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으면 넘어간다”… ‘어뢰 배트’의 반란

131338927.1.jpg“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왜 아무도 이것을 생각하지 못했을까.”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429홈런의 강타자 장칼로 스탠턴(36·뉴욕 양키스)은 시즌 초반 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어뢰(torpedo) 배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2025시즌 개막과 함께 급부상한 어뢰 배트는 어뢰를 닮아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일반 배트와 가장 큰 차이는 방망이에서 가장 두꺼운 몸통 부분을 의미하는 ‘배럴’이 손잡이 쪽으로 6인치(약 15cm)가량 내려와 있다는 점이다. 스윙 시보다 많은 힘이 가해지는 손잡이 쪽으로 스위트 스폿의 위치를 조정한 것. 방망이 끝보다 몸통이 더 두꺼워 얼핏 볼링 핀을 연상시킨다. 타자로선 무게중심이 손에 가까워진 만큼 방망이가 가볍게 느껴진다는 설명이다. 어뢰 배트는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 박사 출신인 에런 린하트 마이애미 필드 코디네이터의 연구로 세상에 나왔다. 2007∼2014년 미시간대 물리학 교수로 재직했던 린하트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