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LA올림픽에선 메달 색 바꿔 올게요”

131300305.1.jpg“2028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는 메달 색을 바꿔 올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만난 ‘역도 요정’ 박혜정(22)의 목소리에서는 덤덤하면서도 단단한 자신감이 흘렀다. 박혜정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81kg 초과급) 경기에서 인상 131kg, 용상 168kg, 합계 299kg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망주를 넘어 한국 역도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그는 “다음 목표는 당연히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힘줘 말했다. 파리 올림픽 이후 많은 게 바뀌었다. 예전에 비해 알아보는 사람이 많이 늘었고, 응원의 목소리도 훨씬 커졌다. 박혜정은 “지난해 12월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갔는데 마스크를 써도 알아보는 한국 여행객들이 있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겨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이듬해인 올해는 큰 대회가 없다. 하지만 3년 뒤 LA 올림픽을 향한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2월 중순 진천선수촌에 입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