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주영은 앞으로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을 잇는 국가대표 왼손 에이스로 성장할 것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팀의 5선발을 맡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던 왼손 투수 손주영(27)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염 감독은 이번 시즌 손주영에게 2선발의 중책을 맡긴 뒤엔 “주영이는 추후 우리 팀의 개막전 선발이 될 것”이라고 한 발 더 나아갔다. 염 감독의 기대대로였다. 손주영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지난 주말 개막 2연전 동안 각 팀은 최고의 선발 ‘원투펀치’를 꺼내 들었다. 개막 2연전 10경기에 선발로 나온 투수 20명 중 손주영은 단연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손주영은 20명 중 가장 많은 7이닝을 소화했다. 피안타는 1개로 가장 적었다. 최고 시속 150km의 강력한 패스트볼(46개)로 타자들을 윽박지른 손주영은 커브(24개)와 슬라이더(5개), 커터(14개), 포크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