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일대에 일명 러브버그(love bug)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의 대규모로 출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으며, 오히려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등 환경 정화에 도움을 준다. 해충(害蟲)보다는 익충(益蟲)으로 분류되는 곤충이다. 하지만 최근 수많은 러브버그 떼의 출현에 겁을 먹거나 불쾌함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들을 방제해 달라는 민원도 쇄도하고 있다.29일 한 소셜미디어에는 러브버그가 계양산을 점령한 듯한 모습의 사진과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kimlark34’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올린 영상을 살펴보면 러브버그 떼가 계양산의 한 쉼터를 가득 메워 새까맣게 뒤덮은 모습이었다. 영상 촬영자는 “러브버그의 습격”이라며 “벌레 싫어하는 사람은 (산에) 올라갔다가 기절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쓰레기 받이로 러브버그를 쓸어담는 영상도 게재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저항은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