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산업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미국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역대 최고가인 주당 150달러대에 안착했다. 엔비디아에 ‘AI용 반도체’를 납품하는 마이크론도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AI용 반도체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빅3’인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2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3% 오른 154.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15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 154.45달러까지 올라 올해 1월 7일(153.13달러)에 나왔던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우기도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와 반도체 수출 규제 등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4월 4일 종가(94.31달러)와 비교하면 63.6%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3조7630억 달러로 전 세계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