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맥의 나라’ 한국인에게 꺼림직 한 소식이다. 가금류(주로 닭고기)를 자주, 그리고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면 위장암 발병과 이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탈리아 국립 위장병학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Gastroenterology)가 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17일 (현지시각) 게재한 연구 결과는 이탈리아 남동부 거주민 4869명의 건강 데이터를 19년간 추적·분석해 얻었다.‘소고기는 남이 사줘도 먹지 말고, 돼지고기는 누가 사 주면 먹고, 닭고기는 내 돈 주고 사 먹고, 오리 고기는 남이 먹고 있는 것이라고 뺏어 먹으라’는 말이 있다. 닭고기와 오리고기, 즉 가금류가 우리 몸에 좋다는 걸 강조한 뜻일 터.실제 기존 연구들은 가금류가 적색육(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보다 심혈관 질환과 일부 위장암의 위험이 낮아 더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가금류를 많이 섭취하면 특정 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