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위험하다”…소아청소년 우울증, 5년새 76%↑

131338954.1.jpg#. 고등학교 1학년인 혜주(가명)는 등교할 때 마다 부모와 한바탕 전쟁을 벌인다. 새학기가 됐지만 지난해 친구들이 자신을 따돌리고 욕했던 것을 생각하니 학교에 가고 싶지 않고 두렵기만 하다. 하지만 부모는 ‘고등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다를텐데 도대체 왜 그러느냐, 공부만 하고 오면 되는 것 아니냐‘고 꾸중한다. 혜주는 혼자만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외롭고, 답답하기만 하다.국내에서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들이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은 사소한 신호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3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아동청소년(7~18세)은 5만3070명으로 2018년(3만190명) 대비 75.8%가량 증가했다. 2022년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서도 소아청소년 우울장애 평생 유병률이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을 우려해 자신의 상태를 축소 보고하는 경향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