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여름이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평균 온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동안 열흘 중 3일 가까이 평년에 비해 기온이 현저히 높은 ‘이상고온’ 현상도 발생했다. 기상청이 1일 발표한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평균기온은 25.6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아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역대 1위에 올랐다. 열대야 일수도 20.2일로 평년의 3.1배에 달해 역대 가장 많았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보건당국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3704명에 이르렀다. 전년 대비 31.4% 많은 규모다. 인삼 등 농작물은 3744ha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고온 현상도 빈번했다. 이상고온은 해당 날짜 기온이 평년 같은 날짜 기온 분포에서 상위 10%에 해당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지난해 이상고온이 발생한 날은 최저기온 기준으로 103.6일, 최고기온 기준으로는 76.7일이었다. 아침 기온이 평년에 비해 매우 높았던 날이 한 해 동안 열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