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가 앞당긴 숙련기술 르네상스[기고/이우영]

131330350.1.jpg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역대 최대인 50만4000명을 기록했다. 지금 청년은 이전 세대보다 고학력과 고스펙을 갖추었지만 이에 상응하는 청년들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냥 쉬었음’이 일상화되면 청년기의 경력 단절이 중년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이러한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미래에 도전할 수는 없을까.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으로 일자리에 대한 인식이 변해가고 있다. 그중 하나로 로봇이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소셜 스킬을 갖춘 숙련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중국의 차세대 AI 발전계획, 프랑스의 AI 팩토리 등 각국은 ‘AI+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인적 자원의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예비 숙련 기술인들이 산업현장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야 한다. 독일은 대표적인 기술강국이다. 독일은 전통적으로 무작정 대학에 가기보다 자기 적성에 맞는 전문 직업교육을 받고 산업현장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