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여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을 종식한 한미약품그룹이 오너 중심 가족경영에서 탈피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문경영인 체제 가동을 위한 새로운 이사진 구성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한미사이언스는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김재교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김재교 신임 대표는 유한양행을 거쳐 메리츠증권 부사장을 역임한 제약·바이오 투자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에서는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에 대한 1조4000억 원 규모 기술수출 실무를 이끈 경력도 있다. 성과를 인정받아 최연소 임원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그동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았던 송영숙 회장은 사내이사직을 사임하고 그룹 회장 역할을 하면서 창업가족 큰 어른으로 남기로 했다. 송 회장은 대주주 일원으로 전문경영인 체제 정착을 지원하고 창업주 경영철학과 핵심 가치를 전승하는 일에 매진할 계획이다.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