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인프라 구축 부문은 대한민국 기업들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산업화 시대 이후, 국내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이나 교통 인프라 부분에서 한국 기업들이 이룬 성과는 세계 곳곳에서 적잖게 확인할 수 있다.다만, 중국을 비롯한 경쟁자가 점차 늘고 있는 데다 상당수 국가의 인프라 구축이 이미 마무리됨에 따라 시장 상황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생소한 지역이나 오지∙험지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겨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다.이런 와중에 지난달 25일, 현대로템은 아프리카 북부의 모로코에서 대규모 철도 인프라 사업의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건을 통해 현대로템은 모로코 철도청을 상대로 2층 전동차를 공급하게 되었으며 금액 규모는 약 2조 2027억 원에 이른다. 모로코는 2030년 스페인∙포르투갈과 함께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교통 인프라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모로코 철도청 사업도 그 일환이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