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에는 누워서 40분 넘게 ‘숏폼’(1분 미만의 짧은 영상 콘텐츠)만 봐요. 화면을 쓱쓱 위로 넘기기만 하면 되니까 편해요.” 경기 광명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6학년 김하늘(가명·12) 양은 “숏폼을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며 “엄마가 숏폼을 보지 못하도록 애플리케이션(앱)을 삭제했지만, 다시 앱을 내려받아서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보는 매체는 숏폼 콘텐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사춘기 이전 뇌 발달을 마치지 않았을 때부터 숏폼 콘텐츠를 보면 더 쉽게 중독되고 집중력 저하, 문해력 약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초등생 최다 이용 매체 ‘숏폼 콘텐츠’1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년 청소년의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생 88.9%가 숏폼 콘텐츠를 본다고 응답했다. TV 방송(88.7%), 인터넷 개인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87.7%)가 뒤를 이었다. 중학생과 고교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