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측 불가능한 재해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재난 상황 속 통신망 유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정부와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는 재난 발생 시에도 국민들에게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재난 발생 전후 긴급 구조 단계부터 재난 발생 시 끊김 없는 통신망 구축, 그리고 최근 위성통신과 같은 첨단 기술 개발 및 도입에 이르기까지 정부와 이통3사의 주요 추진 방안을 살펴본다.재난 로밍, 끊김 없는 통신 지원재난 발생 시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는 ‘재난 로밍’이다. 재난 로밍은 특정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가입한 통신사와 상관없이 이용 가능한 다른 통신사의 망을 통해 음성 통화, 문자 메시지 등 필수적인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3사는 2020년 6월부터 구축한 재난 로밍 전용 인프라를 기반으로 재난 로밍 서비스를 추진해왔다. 덕분에 특정 통신사에게 광역시 규모의 통신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4G·5G 이용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