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완치율이 높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 위암 환자 발생률은 매년 10만 명당 50~60명 정도로 미국 위암 발생률의 약 10배다. 재발률 역시 20%로 매우 높은 편이다. 진행돼 발견된 위암은 위절제술과 함께 항암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재발률도 높아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조기 위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매우 경미해서 알아차리기 힘들다. 민사홍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암이 진행되더라도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다”면서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서 소화불량, 복통, 속 쓰림, 구역질, 구토, 복부 불편감, 흑색변, 토혈,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과 같은 양성 질환의 증상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위암은 오랫동안 위 점막이 지속적으로 손상되거나 반복적으로 발암물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