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알보다 작은’ 초소형 심박조율기가 개발됐다. 체내에 이식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생분해돼 사라지며 별도의 외부 전원 없이 심장 박동을 조절할 수 있다. 환자의 감염이나 2차 수술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신경 재생, 상처 치료 등 의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존 로저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가 이끄는 국제공동연구팀은 미세한 크기의 생분해성 무선 심박조율기를 개발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진성훈 인천대 전자공학부 교수가 논문 저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심박조율기는 서맥과 같이 일시적인 심박 조율이 필요한 증상이 생긴 환자에게 사용된다. 기존 심박조율기는 심장에 전극을 꿰매고 외부 기기와 연결된 전선을 통해 전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감염, 출혈, 심장 근육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다시 외과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는 점에서 환자 부담이 컸다. 연구팀은 특히 소아 환자에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