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 맞으면 치매 덜 걸려”

131346948.1.jpg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가 추가로 검증돼 실제 활용된다면 저렴하고 효율적인 치매 예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스칼 겔드세처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팀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진단율을 줄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2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헤르페스처럼 치매 발병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질환의 백신 접종이 치매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과학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가설을 검증하려면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로 이뤄진 대규모 집단의 오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영국 웨일스에서 2013년 대상포진 바이러스 백신이 출시될 때 접종 자격을 규정한 사례에 주목했다. 당시 79세 이하인 1933년 9월 2일 이후 출생자는 2013년 9월 1일부터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지만 80세 이상인 1933년 9월 2일 이전 출생자는 고령자로 분류돼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