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간의 정치학 - 대통령 집무실과 수도 이전의 역사

131879194.1.jpg2022년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했다. 이 결정은 ‘소통’과 ‘접근성’을 강조한 취지에서 이루어졌지만, 이전 과정에서 비용 문제와 안보 우려 등 여러 논란을 불러왔다.이후 제21대 이재명 정부는 집무실을 다시 청와대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이는 역사적 맥락, 안보 효율성, 국민적 정서 등을 고려한 것이라 발표됐으며, 대통령 집무 공간을 둘러싼 논의와 공론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비용 문제와 안보 우려 등은 또 다시 쟁점 사안이 됐다.청와대의 역사와 공간청와대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관저와 집무실 등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본래 조선시대 왕실의 후원이었던 지역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의 관저로 사용되었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이곳을 경무대(景武臺)로 명명하며 대통령의 공식 관저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윤보선 대통령 시기인 1960년에 이르러 공식적으로 ‘청와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청와대의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