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훌륭한 분이긴 한데…" 따르는 의원 없는 안철수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민주당 김상욱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안철수 의원이 내정된 것에 대해 "안의원을 따르는 의원들을 본 적이 없다면서 구색만 갖추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안철수 의원을 앞세워 혁신을 다짐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그는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한 안 의원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참 훌륭한 분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혁신위원장에 앉았다고 일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안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졌는지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을 움직일 수 있는 당원 지지, 원내 지지 아니면 본인의 역량이 있어야 하는데 안 의원에게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당원 지지, 원내 의원 지지도 없고 이 두 가지가 없다면 이를 극복하고 이끌고 갈 만한 역량이 있어야 하는 데 그것도 없다"고 냉정하게 평가했습니다.   김 의원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기획과 의지, 능력과 역량, 지지세가 없는 분을 앉힌 건 변화할 마음은 없는데 국민 보기 민망하니 변화하는 구색만 맞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가 "안철수 의원은 창당도 몇 번 한, 만만치 않은 분이다"고 하자 김 의원은 "제가 국민의힘에 있을 때 안철수 의원을 따르는 의원들을 본 적 없다.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는 분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라며 기대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 입장에서는 타격감이 전혀 없는 선수라는,참으로 아프고 박한 평가인데,김 의원의 말이 큰 자극제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스웨덴 국적의 유튜버가 '태극기 문신'을 했다는 이유로 일본 공항에서 취조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8년째 한국에 살고 있는 유튜버 '스웨국인'은 최근 자신의 채널에 '일본 공항에서 태극기 문신 보고 인종차별 발언과 조사까지 당한 이유'라는 영상을 올렸는데요.일본 공항에서 있었던 평생 절대 잊을 수 없는,충격적인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그는 "스웨덴인은 비자도 필요 없고, 숙소도 다 예약돼 있었다"며 "그런데 일본 입국심사장에서 일이 터졌다"고 말했습니다.입국심사 과정에서 공항 직원이 그의 팔에 새겨진 무궁화와 태극기 문신을 발견하곤 굳은 표정으로 "이게 무슨 문신이냐" 물었다는 겁니다.   헨리는 "상상 못할 만큼 차갑고 무서운 목소리로 내게 '왜 외국인이 한국 상징을 문신으로 새기느냐'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내가 한국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른다. 거기에서 7년 동안 살았고 가족처럼 느껴지는 친구들도 있고 그 나라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헨리가 답하자, 직원은 "이런 건 보통 한국인만 한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직원은 헨리를 보안 인터뷰 방에 데리고 가서 '태극기랑 무궁화를 왜 거기에 문신했느냐' '누가 권유했느냐' '한국에서 어떤 활동을 했느냐' 등을 물었습니다.    헨리가 "태극기랑 무궁화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다. 내가 한국에서 보낸 시간, 그곳에서 느낀 따뜻함, 그 나라를 향한 내 마음을 표현한 문신"이라고 설명하고 나서야 직원은 여권을 한 번 확인한 후 "입국해도 좋다"며 풀어줬다고 합니다.   헨리는 "이름도 국적도 피부색도 언어도 아니라 단지 문신 하나로 내 진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게 너무 참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핸리가 깨달은 게 있다는데요."내가 무궁화를 몸에 새기고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이유는 단지 예쁜 문양이어서가 아니다"라며 "그 안에 담긴 정신, 역사, 상징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일본에서는 문신에 대해 상당한 사회적 거부감이 있는 편이라고 하는데요,조폭들이 새기는 문신도 아니고 태극기 문신인데 공항 직원들이 좀 많이 나갔네요.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이것 때문에 연간 87만1천명이 사망한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바로 외로움입니다.   WHO, 세계보건기구의 사회적연결위원회는 최근 '외로움에서 사회적 연결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외로움이란 '개인이 바라는 사회적 연결과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사회적 연결 사이의 간극에서 느끼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뜻합니다.   2014~2023년 진행된 조사에서 6명 중 1명이 외로움을 느꼈습니다.또한 노년층의 8분의 1, 청소년의 4분의 1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뇌졸중, 심장병, 당뇨, 우울증, 불안, 자살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시간당 약 100명, 연간 87만 1천 명 이상이 이로 인해 사망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의 주요 원인으로는 질병, 낮은 소득과 교육 수준, 사회적 교류 기회 부족, 1인 가구 증가, 공공정책 미비, 지역사회 인프라 부족, 디지털 기술의 남용 등이 꼽혔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5명 가운데 1명이 외로움을 느낀다는 통계도 있습니다.이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외로움은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로 시급히 해결해야한다는 보고서의 진단은 새겨볼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