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갤러거, 내한 앞두고 인종차별 표현 썼다가 사과
밴드 오아시스 멤버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가 내한을 앞두고 트위터(X)에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표현을 썼다가 비난이 쏟아지자 사과했다.
리암 갤러거는 1일 오후(한국 시각) 트위터에 '칭총'(Chingchong)이라고 남겼다. 이를 본 한 팬이 "리암, 그렇게 글을 쓰면 안 돼요"라고 우려하자 리암 갤러거는 "왜"라고 했다. 또 다른 팬이 "왜냐하면 인종차별주의자니까"라고 설명하자, 리암 갤러거는 오히려 예의를 갖추라는 식으로 대응했다.
'칭총'은 중국인의 억양을 우스꽝스럽게 여기는 말로, 주로 영미권에서 중국인, 나아가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표현이다. 인종차별 표현을 쓰고도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구는 리암 갤러거를 향해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자 리암 갤러거는 같은 날 밤 "전에 올린 트윗은 (인종차별적) 의도를 담은 게 아니었다. 누군가를 불쾌하게 했다면 죄송하다. 나는 모두를 사랑하고 (누군가를) 차별하지 않는다. 평화와 사랑을 전한다"라고 한 발 물러섰다.
1994년 데뷔해 올해 20주년을 맞은 오아시스는 '브릿팝의 전설'로 불린다.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원더월'(Wonderwall) '샴페인 슈퍼노바'(Champagne Supernova)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 '렛 데어 비 러브'(Let There Be Love)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등 무수한 명곡으로 사랑받았다.
오아시스는 오는 10월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공연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