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춤출 곳 찾아 미국行… 많은 관심, 더 열심히 할 원동력”

131937446.1.jpg올해 2월 세계 최고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발레 학교 교장은 17세 한국인 발레리노에게 입학을 권하면서도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사실 윤재 군이 와도 더 배울 건 없을 겁니다.”185cm의 키에 탄탄한 기본기, 섬세한 감정선까지 갖춰 무용계에선 이미 ‘완성형 인재’라고 평가받는 박윤재 군(17). ‘세계 무용수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에서 한국 남성 무용수 최초로 1위를 차지한 뒤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영국 로열발레 스쿨 등 세계적인 발레 학교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의 최종 선택은 ‘미국행’이었다. 서울예고에 재학했던 박 군은 9월부터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의 발레 학교인 ‘JKO스쿨’에 입학한다. 한국인 발레 스타 서희, 세계적 발레리나 이저벨라 보일스턴 등을 배출한 학교다. 3일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만난 그는 “가장 행복하게 춤출 수 있는 곳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올해 ABT 무용수들의 내한 공연을 보면서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