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금상 오지은씨-거문고 김혁수씨

131899716.1.jpg“2년 전 고등부로 참가했을 땐 실수를 하는 바람에 수상하지 못했는데, 이번 콩쿠르에서 만점을 받으니 정말 기쁩니다.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고 정진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27일 막을 내린 제41회 동아국악콩쿠르에서 판소리 부문 일반부 금상을 수상한 오지은 씨(20·서울대 3학년)는 이렇게 말했다. 오 씨는 동아국악콩쿠르가 시작된 1985년 이후 처음으로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만점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본선에서 적벽가 중 ‘적벽강 불 지르는 대목’과 심청가 ‘곽씨부인 유언 대목’을 선보여 “타고난 소리꾼”이라는 평을 받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판소리를 접하고 국악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오 씨는 “국악 교사가 돼 학생들에게 국악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서울교육대와 동아꿈나무재단 후원, 롯데그룹 협찬으로 7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에서 열린 올해 동아국악콩쿠르에서는 일반부 6명, 학생부 6명, 종합부 1명의 금상 수상자를 포함해 39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