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韓계엄 걱정… 차기후보? 웃고 넘겼다”

131496680.1.jpg“교황께서는 ‘한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고 물으셨어요.” 교황청에 따르면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24일(현지 시간)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사흘 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선포 당시 “빨리 잘 해결되길 바란다”며 한국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유 추기경은 그간 한국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여러 차례 고사하다 이날 바티칸 교황청 성직자부 청사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났다고 한다. 그는 “교황 선종이라는 큰일을 계기로 교황청 사람으로서 감사한 마음으로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고 소개했다. 유 추기경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일 뒤 말씀드렸는데 (교황이 이미) 마음속에 품고 계셨다”며 “(그래서 같은 해 8월 교황의 방한 때) 서울공항에 세월호 유족 대표도 나왔고 여러 일들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교황 선종 뒤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