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화산서 굴러온 돌덩이가 어쩌다 민씨네 복덩이로

131493481.4.jpg어느 날, 먼 산에서 일어난 화산 폭발로 민 씨네 집에 엄청나게 커다란 불덩어리 돌이 떨어진다. 돌 구르는 소리를 듣고 모두 민 씨네 집에 몰려든 마을 사람들. 저마다 각각의 방법으로 돌을 어떻게 처리할까 궁리한다. 돌쇠는 힘으로 들어 옮기려 젤 먼저 나선다. “나가 들어 옮겨 불라니께 다들 쪼까 비켜보소!” 하지만 너무 뜨거워 실패.박식한 훈장 어르신은 ‘그대는 돌이어라. 나 또한 돌이어라’ 등 갖은 글을 써보나 움직일 리 만무하다. 무당이 나서 굿을 해도 꿈쩍 않는 뜨거운 돌덩어리.모두 실패하고 돌아갔는데,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뜨끈한 돌 기운 때문에 민 씨 피부가 보송해지더니 옥수수가 팝콘처럼 튀겨지고, 마른 오징어를 두니 고소한 냄새가 나며 구워진다. 결국 온 마을 사람들이 다시 민 씨네에 몰려들어 각종 주전부리와 찜질을 즐긴다. 모두 한목소리로 말한다. “여기가 말이오, 지상 낙원 아니겄소!”5대째 이어온 ‘원조 민 씨네 불가마’의 출발을 해학적인 그림과 판소리 같은 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