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이면 에어컨이 나오는 쾌적한 방 안에서 눈을 뜬다. 걸을 필요 없이 차량을 타고 출근하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단 몇 초의 지루함조차 곧장 지워버린다. 허기지기 전 시간에 맞춰 끼니를 챙기고, 퇴근 후엔 푹신한 소파에 몸을 던진 채 스크린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는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생활 방식이다. 더위나 추위를 느끼는 시간은 짧고, 아주 잠깐의 무료함도 좀처럼 참지 않는다. 미국의 행동 변화 전문가이자 건강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편안함’으로 둘러싸인 이 일상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되묻는다. 과거 알코올 의존증에 빠졌던 그는 어느 날 술을 끊기로 결심한다. 따뜻한 이불처럼 일상을 감싸던 술의 위안을 내려놓고, 그동안 가려졌던 스트레스와 불안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기로 한 것이다. 이후 그는 북극 알래스카, 부탄, 볼리비아 정글 등을 탐험하고, 석학과 스포츠 선수 등 수천 명의 건강 전문가를 만나 ‘불편함의 가치’에 대해 깨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