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AI는 진심 담은 얘기 못해… 교회가 시대 맞게 활용하는 지혜 알려야”

131906129.1.jpg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관련 행사에서 AI를 이용한 기독교와 불교 기도문 작성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온라인에서도 AI로 쉽게 쓰는 대표 기도문과 설교 작성 요령 및 실전 팁까지 가르쳐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위기감 때문일까. 23∼25일 제주에서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주최로 ‘AI 혁신의 시대, 목회 리더십’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목회 리더십’을 발표한 기독교대한감리회 김학중 목사(안산 꿈의교회)는 27일 “목사 대신 AI에 외로움과 자기 고민을 얘기하고 상담받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AI에 고민을 상담한다니 놀랍습니다. “아무리 목사에게라도, 자신의 치부나 어려움을 털어놓기란 쉽지 않아요. 그런데 AI는 완벽하게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습니까. 듣는 쪽의 생각이나 반응을 걱정하거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요. 시간과 장소의 구애도 없지요. 또 ‘즉시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