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이 한 사람의 삶을 구할 수 있다고 믿어요.”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윌 하이드(26‧사진)의 음악은 독특하다. 서정적인 기타 연주와 어울리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 탓에 얼핏 들으면 평범한 사랑 노래 같다. 그러나 가사를 곱씹어 보면 슬픔이나 불안, 의심 등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인간 내면의 감정을 건드리는 노래가 많다. 하이드는 최근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호주 출신 아티스트 중 하나다. 2021년 그룹 스트레이 키즈 방찬이 ‘미스핏(Misfit)’을 팬들에게 추천하면서 화제가 됐다.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 응한 하이드는 “세상에 내가 속하지 못한 느낌을 받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라며 “이 노래가 한국에서 알려진 덕에 많은 기회를 얻게 됐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7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 트립(Have a Nice Trip)’에 출연해 한국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 2월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