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문학 매출 반토막”… 반년 만에 꺾인 ‘한강 효과’

131326577.1.jpg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배출됐지만, 문학 붐을 기대했던 ‘노벨문학상 효과’는 반 년 만에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 문학·출판 업계에선 “실제 체감 경기는 더 심각한 상황”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다. 특히 탄핵정국 등으로 인해 ‘연초 특수’까지 사라지며 시장은 더 경색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 초 문학 매출 반토막 수준”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받은 지난해 10월 서적 출판업 생산은 9개월 만에 반등해 1년 전보다 1.3% 늘었다. 지난해 2월 이후로 9월까지 마이너스 행진을 하다가 노벨상 발표 직후 도서 구매가 급증했다. 당시 한 작가의 소설들은 닷새 만에 100만 부가 팔렸고, ‘텍스트힙(Text Hip·독서는 멋지게 여기는 유행)’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졌다. 이에 자연스레 한국문학 전체로 온기가 퍼지는 ‘한강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하지만 반향은 불과 한달 만에 꺾이기 시작했다. 11월 서적출판업 생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