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5주년인데…청주 참전기념시설 검은 때 ‘덕지덕지’

131876938.1.jpg6·25전쟁을 비롯한 충북 청주의 일부 참전 기념시설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리 주체가 제각각이라 정비에 일관성이 없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4일 방문한 진재공원의 ‘6·25참전유공자기념탑’ 안내문은 나뭇가지에 둘러싸여 내용이 보이지 않았다. 기념탑의 석재 바닥은 이미 검은 때가 덕지덕지 앉은 상태였다. 솔밭공원의 금속 조형물은 표면의 색이 바래 녹슨 상태였다. 발산공원 시설물 주변에는 벌집까지 있을 정도로 전반적인 관리 상태가 미흡했다. 현충시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는 공공 기념 공간으로 보훈 교육과 시민 추모 기능을 함께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안내판을 비롯해 시설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충북 도내 현충 시설은 91곳으로 이 중 35곳이 청주시에 몰려 있다. 대부분 도심 공원 안에 위치해 있지만 관리 주체는 각기 다르다.공원 내에 있더라도 설치한 부서가 직접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