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월당 돌려준 日주지 “제국주의때 반출 문화유산 반환은 당연”

131872870.5.jpg“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관월당(觀月堂)’을 한국에 돌려보내게 돼 영광입니다. 문화유산 반환은 땅과 땅, 국가와 국가를 다시 잇는 가교가 된다고 믿습니다.”조선 왕실 사당으로 추정되는 목조 건축물인 ‘관월당’을 한국의 품으로 돌려보낸 일본 가마쿠라시의 사찰 고토쿠인(高德院)의 주지인 사토 다카오 게이오대 교수(62)는 24일 언론 공개회에서 관월당 환수의 의미를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2009년부터 게이오대에서 민족학고고학을 가르치고 있다.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제국주의 시대 반출된 유산을 돌려보내는 것은 세계적 흐름”이라며 “관월당과 같은 문화유산은 원래의 역사적, 장소적 맥락을 떼어 놓고 볼 수 없는 법”이라고 했다. “죽은 사람의 혼을 달래거나 기도하는 곳이라는 사당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원래 있었던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해외에 있는 건축유산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반환된 것은 관월당이 처음이다.192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