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당 ‘관월당’의 눈물겨운 여정…日에 뜯겨간지 100년만에 귀환

131870986.2.jpg조선시대 왕실 사당으로 추정되는 건물 ‘관월당(觀月堂)’이 약 100년 만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국가유산청은 24일 “지난 23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 위치한 사찰 고덕원(高德院)과 협약을 맺고, 관월당을 해체해 국내로 들여왔다”고 밝혔다. 해체 작업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건축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현재 건물 부재는 경기 파주에 위치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일제강점기 도쿄→가마쿠라로… 사찰 기도처로 활용돼관월당은 원래 서울에 있었던 건물로 추정된다.일제강점기였던 1924년, 조선식산은행이 일본 금융인 스기노 기세이에게 증여한 뒤 도쿄로 옮겨졌고, 이후 1930년대에 가마쿠라의 고덕원으로 기증됐다. 고덕원에서는 이 건물을 관음보살을 모시는 기도 공간으로 사용해왔다.■ 궁궐 양식 담긴 단청·기와… 왕실 ‘대군 사당’ 추정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단층 목조 건물로, 내부에는 궁궐 양식의 기와 문양과 화려한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