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주는 빚는 사람에게 계절감과 함께 ‘산다’는 감각 일깨워줘”

131892064.4.jpg“어제 네가 빚은 예술은 자그마치 1리터/너랑 같이 있으면 life is party (…) 한 병 더 가져와 막걸리 막걸리를 (…) 나오고 있지 사는 느낌 나는 특히 네가 좋아” 래퍼 빈지노가 서울 용산구 해방촌의 작은 주막 ‘윤주당’에서 막걸리 빚기를 배우고 만들었다는 노래 ‘침대에서/막걸리’(2023년). 좋은 막걸리 한잔은 ‘살아 있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 윤주당의 술 빚는 ‘주모’ 윤나라 대표(39)가 책 ‘윤주당의 사계절 막걸리 레시피’(한스미디어·사진)를 최근 발간했다. 23일 만난 윤 대표는 “우리 전통주는 1년 열두 달 내내 빚는다”며 “빚는 사람에게 계절감과 함께 ‘산다’는 감각을 일깨워 준다”고 했다. 딸기 솔잎 아카시아 연잎 오미자 참외 더덕 유자 석류…. 신간이 소개하는 막걸리 부재료들이다. ‘넣으면 안 되는 것이 있나’ 싶을 정도다. 윤 대표는 “우리나라엔 다양한 먹거리가 나기에 원래 그때그때 나는 재료를 넣어 술을 빚었다”며 “탁주에 과일 등을 넣어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