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짜악.”21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콘서트홀 무대. 부산콘서트홀을 운영하는 ‘클래식부산’의 최민지 무대감독이 두 손을 모아 손뼉을 치자 이렇게 경쾌한 소리가 공연장 전체에 울렸다. 최 감독은 울퉁불퉁한 형태의 진회색 벽돌로 둘러싸인 공연장 벽면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끄는 “벽면 마감재로 대부분의 클래식 공연장이 목재를 쓰지만 여기에는 이형벽돌이 사용됐다. 이 때문에 더욱 청아한 소리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대 연주 소리가 불규칙한 벽돌 표면에 반사돼 소리울림(에코) 현상이 줄고 경쾌한 소리가 날 수 있다는 뜻이다. 부산콘서트홀은 이형벽돌을 벽면 마감재로 쓴 국내 첫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라고 한다.기자는 이날 6월 20일 정식 개관을 앞둔 부산콘서트홀 곳곳을 둘러봤다. 부산시민공원 북문 근처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부산콘서트홀은 2011명이 입장할 수 있는 대공연장(콘서트홀)과 400명을 수용하는 챔버홀 등을 갖췄다. 대공연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파이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