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이틀째 ‘초열대야’ 가장 더운 7월 밤… “제주-남부 장마 끝났다”

131932422.1.jpg강릉에서 이틀 연속 ‘초열대야’가 관측되며 가장 무더운 7월 밤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제주와 남부 지역의 장마 종료를 선언했다. 2일 밤~3일 아침 강릉의 최저기온은 30.4도로, 1911년 이 지역 지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기준 역대 가장 무더운 밤을 보냈다. 지난해 7월 31일 세워진 1위 기록과 같은 기온이다. 역대급 폭염이 찾아왔던 지난해 7월 말에나 나타났던 기온이 올해는 7월 초에 기록된 것이다. 강릉은 전날 밤 최저기온도 30.3도로 초열대야를 보냈다. 장마전선이 평년보다 일찍 북상하며 한반도에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기상청은 3일 “제주는 지난달 26일, 남부지방 이달 1일 장마가 끝났다”고 밝혔다. 제주는 15일, 남부 지방은 12일만에 장마가 끝난 셈이다. 기존 제주의 최단 장마 기간은 1973년 7일, 남부지방은 같은해 6일이다. 제주는 날짜 기준 역대 가장 일찍 장마가 종료됐다. 장마가 일찍 끝난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의 결과다.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