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단체 "대통령 면담 명단에 포함해달라"
가습기살균제 참사로 고통받는 피해자와 유족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6일로 예정된 대형 참사 유가족 면담에 포함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 간질성 폐질환 피해 유족 및 피해자 단체(대표 김미란)는 3일 오전 대통령실에 관련 공문을 전달했다.
해당 공문에서 이들은 "7월 16일로 예정된 세월호, 이태원, 오송지하차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의 면담에서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제외된 것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상실감을 안겼다"라며 "규모 추정 사망자 2만 명, 피해자 95만 명... 지금도 죽고 죽어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 고통을 고려할 때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우선순위에서 배제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습기살균제 참사 간질성 폐질환 피해 유족 및 피해자 단체는 7월 16일 대통령 면담에 포함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라며 "14년째의 고통과 요구를 직접 경청해달라"고 요구하며 신속한 회신을 요청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은 "죄없는 국민남녀노소들이 가장 많이 죽고 죽어가고 있는데 반복적으로 외면받는다"며 울분을 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