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토요일 오전, 국회에는 느린학습자 청년 부모들의 절절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권칠승 의원과 사단법인 느린학습자시민회가 공동 주최한 느린학습자 인식 제고를 위한 토크콘서트가 열린 이날, 지난 14일 발간된 <나는 경계선지능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의 저자이자 느린학습자 청년을 양육하는 부모 4명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은 오랜 시간 가슴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같은 길을 걷는 부모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우리 아이가 남들보다 조금 느릴 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세상은 아이의 속도를 기다려주지 않더라고요."
느린학습자라고도 불리는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가 70~85 사이로,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장애로 분류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적 적응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말한다. 이들은 지원체계가 부족한 현실 속에서 교육, 취업, 자립 등 인생 전반에서 크고 작은 벽에 부딪히며 살아간다.
<나는 경계선지능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부모들이 겪은 고민과 경험을 담은 책이다. 저자들은 아이를 키우면서 마주한 시행착오와 그 과정에서 터득한 지혜를 나누며, 같은 길을 걷는 부모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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