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문정 "주권자 시민, 이길 자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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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문정 비상행동 공동의장이 2일 오후 '윤석열 파면 촉구 시민대회' 무대에 올라 8명의 헌재 재판관을 나열하며 "선택지는 오직 윤석열 파면"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인 김민문정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 공동의장은 2일 오후 7시 비상행동 주최, 서울 광화문 동십자로에서 열린 '헌재를 포위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시민대회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김 공동의장은 "72시간 집중행동, 24시간 철야 집중행동이 마무리됐다"며 "헌재 심판까지는 이제 39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제 밤 헌재 앞 아스팔트를 1000여 명의 시민들이 가득채웠고, 지금까지도 함께 하고 있다"며 "24시간을 꼬박 새운 뜨거운 민주주의 수호의지와 열정에 헌법재판관들의 가슴이 조였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12.3 계엄 이후 넉 달이 되도록 심판을 지연하며, 자신들의 책무를 방기한 헌법재판소에 대한 주권자 시민의 분노가 헌재 앞을 달궜다"며 "8명의 재판관들이 간담이 싸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권자 시민을 이길 자는 아무도 없다. 윤석열도, 헌재도, 국민의힘도, 검찰도, 경찰도 그 누구도 주권자 시민을 이길 수 없다"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것이 헌법의 명령이고 민주주의 정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공동의장은 "그렇기에 4월 4일 오전 11시, 우리가 듣게 될 유일한 문장은 무엇이겠냐"며 "헌법재판관 만장일치로 선고한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이다. 24시간 동안 우리는 윤석열 파면 이후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나온 서로의 얘기를 나눴고, 윤석열이 무너뜨린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하고, 윤석열이 부추긴 차별 혐오 정치를 깨부수자고 다짐했다"며 "윤석열 파면하고 평등, 평화, 인권, 민주주의 세상을 함께 가자고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김 공동의장은 "우리는 광장에서 싹 틔운 그 세상으로 갈 것"이라며 "그 출발점은 무엇이겠는가. 윤석열 파면이다. 함께 외쳐주라. 주권자의 이름으로, 헌법에 이름으로, 인권과 상식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재판관 문형배, 이미선, 김형두, 정정미, 정형식, 김복형, 조한창, 정계선 당신들의 선택지는 오직 하나 윤석열 파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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