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도소로 쓰이던 건물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으니 상전벽해가 따로 없죠. 문학관광기행특구를 더욱 빛낼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합니다.” 전남 장흥군 장흥읍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최경석 씨(63)는 옛 장흥교도소가 ‘빠삐용 집(Zip)’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해 개관한다는 소식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흥 토박이인 최 씨는 “어릴 적부터 보아온 교도소는 어둠의 공간이었다”며 “그동안 그런 이미지를 벗겨내기 위해 다양한 문화재생 사업이 진행됐는데 이제야 그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반겼다. 옛 장흥교도소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빠삐용 집’은 이달 25일 정식으로 개관한다. ‘빠삐용 집’은 영화 ‘빠삐용’과 파일 압축 확장자 ‘ZIP’의 합성어로,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간으로서의 ‘집’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옛 장흥교도소는 1975년 문을 열고 2014년까지 실제 교도소로 운영됐다. 장흥읍 초입에 자리한 이 교도소는 장흥군청에서 직선거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