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는 다른 주행의 즐거움, 제네시스 GV70 3.5 터보

131929445.1.png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내연기관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전망이 쏟아진다. 수억 원대 슈퍼카에서나 가능했던 폭발적인 동력 성능을 대중적인 전기차가 쉽게 구현하면서 이러한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제네시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3.5 가솔린 터보 모델은 숫자로 표현되는 성능을 넘어선 내연기관 고유의 감성적 매력이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했다. 엔진의 박동과 기계적 교감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운전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듯했다. 지난달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간 서울에서 전북 전주까지 왕복 약 450km 구간을 시승해봤다. 시승 차량인 GV70 3.5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4kg.m를 발휘하는 6기통(V6) 3.5L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깊게 밟는 순간, 등 뒤에서 맹렬한 가속력이 느껴지고 두터운 엔진 사운드가 온몸을 감싼다. 이는 전기차의 정숙성과 순간적인 초기 가속도와는 결이 다른 매력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