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SAID 해외 원조자금 83% 삭감땐… 세계 취약계층 1400만명 사망할 수도”

131921750.1.jpg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해외 원조 감축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취약계층 140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가 지난달 30일 의학 분야 권위지 ‘랜싯’에 발표됐다. ‘미국 우선주의’ ‘작은 정부’를 외치는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재집권 직후부터 미국의 해외 원조를 총괄하는 국제개발처(USAID)가 과도한 세금을 쓰고 있다며 대부분의 사업을 중단시켰다. 미국, 스페인, 브라질 등의 의사, 병리학자 등이 참여한 다국적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USAID의 대외 원조 자금이 83% 삭감된다면 5세 미만 아동 450만 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1400만 명 이상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1차 세계대전의 군인 사망자(약 1000만 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연구진은 저개발국 취약계층에는 미국의 대외 원조 삭감이 코로나19, 전쟁과 맞먹는 충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961년 설립된 독립 기관인 USAID는 2023년 기준 세계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