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못찾는 저축은행… “부실 자산-높은 연체율 감당 어려워”

131921461.1.jpg국내 영업 중인 저축은행 4곳 중 1곳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좀처럼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실 자산, 연체율 상승 등으로 인해 저축은행의 인수 매력이 크게 떨어진 탓이다. 중저신용자들의 자금 조달에 숨통을 틔워 주기 위해 저축은행 업권의 신속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체 저축은행 79곳 중 20곳(약 25%)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애큐온, 페퍼 등 업계 10위권 중대형 저축은행들의 매각조차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회계법인 고위 임원은 “저축은행 매물이 쌓여 있지만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많지 않다”며 “연체 부담이 커 대규모의 자본확충(증자)이 불가피한데 그걸 감당하고 싶어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했다. 올 4월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지분 취득 계획을 밝힌 데 이어 OK금융그룹도 현재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이를 극히 예외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업계 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