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가 전면 재개된 지 일주일 동안 6조 원 이상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졌지만, 기대했던 외국인의 투자금 유입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화되면서 공매도 재개 효과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의 공매도 거래 금액은 총 6조482억 원으로 일평균 공매도 거래금은 1조2816억 원에 달했다.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2023년 11월 6일 직전 일주일(10월 30일∼11월 3일) 동안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금(7685억 원)보다 66.78% 늘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공매도 재개 후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 금액이 5조7286억 원으로, 공매도 금지 직전 일주일간 거래금액(2조8134억 원)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거래 비중도 같은 기간 73.22%에서 89.39%로 16.17%포인트 상승했다. 기관투자가의 공매도 비중은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