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중국은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치는 3일 중국의 외화표시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다. 앞서 피치는 지난해 4월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며 등급 하향을 예고했다. 그로부터 채 1년도 되지 않아 등급을 떨어뜨렸다.등급 하향의 이유로 공공 재정 악화, 국가 채무 급증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향후 2∼3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지난해 60.9%에서 올해는 68.3%로, 내년에는 74.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중국은 피치로부터 2007년 ‘A+’란 등급을 받고 이날까지 약 18년간 해당 등급을 유지했지만 이번에 ‘A’로 떨어졌다. 다만 피치는 이번 등급 하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기 전에 이뤄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