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수입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 스마트폰과 가전 등의 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 발표로 한국(26%)을 비롯해 베트남(46%), 태국(36%), 인도(26%) 등이 대상이 됐는데 한국 업체들이 이곳에 생산시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업계 수익성 하락 불가피발등의 불이 떨어진 곳은 스마트폰 업계다. 삼성전자의 경우 베트남 북부 박닌·타이응우옌 공장에서 자사 스마트폰 물량의 50% 이상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물량은 인도, 인도네시아나 한국 구미 공장 등에서 생산한다. 이 중에서 베트남 공장 물량이 주로 미국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이번 상호관세 조치의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의 22%를 중국을 비롯한 외주 공장 생산을 맡겼는데, 중국산 제품은 관세율 54%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일단 미국 내에 보유 중인 재고로 ‘관세 장벽’에 대응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