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60% “美 관세 리스크 영향권”
국내 제조업 10곳 중 6곳이 미국 관세 리스크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제조업체 210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60.3%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직접 영향권’이 14.0%, ‘간접 영향권’이 46.3%였다. 영향권에 속한 기업의 47.2%가 납품물량 감소를 우려했다. 이어 수익성 악화(24.0%), 가격경쟁력 하락(11.4%) 등의 순으로 우려가 컸다. 영향권에 속한 업종은 배터리(84.6%)와 자동차·부품(81.3%)이 가장 많았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의 공급망에 속한 중간재 협력사들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이미 철강, 알루미늄 관세로 영향을 받는데 부품까지 추가 관세 대상이 돼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세부지침도 파악이 안 돼 대안 마련이 어렵다”고 전했다. 대한상의는 “부품업종은 경쟁사들이 미국 외 시장으로의 물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