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3800채 아파트 단지로

131330783.1.jpg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이 약 3800채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설계 공모 당선작과 개발계획을 공개했다. 구룡마을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철거된 주민들이 정착하며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이 지역은 2012년 8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개발 방식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2016년 개발구역 재지정과 사업시행자 선정 등을 거쳤고, 지난해 5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발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 당시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완화로 가구 수는 기존 2838채에서 3520채로 늘었다. 개발사업 시행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맡는다.서울시와 SH는 구룡마을을 대모산과 구룡산 등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고품질 주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절된 도심을 공원과 녹지, 교육·연구·의료시설 등을 통해 주변과 연결한다는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