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1인당 9553만원 12년만에 최대… 자영업자는 3.4억

131338667.1.jpg서울 동대문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민모 씨(72)는 최근 소상공인 대출을 추가로 받았다. 지난해부터 물가 상승으로 재료비가 늘어난 데다 임차료도 인상되며 자금 사정이 악화돼 빚을 늘리지 않고는 버틸 재간이 없었다. 민 씨는 “대학가라 비교적 손님이 많은 편인데도 제반 비용들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며 “장사를 접고 다른 일을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영업자 8명 중 1명은 빚 갚을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9553만 원으로 2023년 12월 말(9367만 원)보다 2% 늘어났다.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1인당 대출 잔액은 2023년 6월 말(9332만 원) 이후 여섯 개 분기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