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도 1.5도 올라가면 농경지 13% 줄어든다”

KAIST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연구팀이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올라가면 농경지는 12.8%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KAIST는 전해원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교수와 가오페이차오 중국 베이징 사범대 교수 등 국제연구팀이 파리 협정이 전 세계 농경지와 식량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파리 협정은 2015년 세계 각국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 폭을 2100년까지 1.5도 이내로 제한하도록 한 조약이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 3월 24일자에 실렸다. 연구진은 5㎢ 단위로 전 세계 토지 변화를 예측한 뒤 분석한 결과 전 세계 농경지가 12.8%가량 줄어든다는 결과를 내놨다. 특히 남미는 농경지의 24%가 감소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농경지 감소의 81%가 개발도상국에 몰릴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로 인해 주요 식량 수출국의 수출 능력이 12.6% 줄어 식량 안보에도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