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빨간불’…상반기 무 54%·보리쌀 42% ‘껑충’

131930766.1.jpg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을 기록하며 안정되는 듯 하나, 일부 식품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 부담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2.1%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21년(2.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2년(4.6%), 2023년(3.9%), 지난해(2.8%)에 비해 상승폭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다만 품목별로 차이가 뚜렷했다. 특히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수산물 가격은 상반기에 5.1% 올랐고, 축산물도 4.3% 상승했다. 업계의 가격 줄인상이 이어진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도 3.7%, 3.1% 올랐다.반면 지난해 과일값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과일 물가는 6.1% 하락하며 농산물 전체 물가는 1.6% 낮아졌다.품목별 상승률을 보면 무 가격이 54.0% 오르며 전체 품목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보리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