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과 달걀 가격이 1년 전보다 6% 넘게 뛰는 등 지난달 전체 물가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대로 내려갔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시 2%대로 올라섰다. 먹거리 물가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13조2000억 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까지 풀리면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체 가공식품의 85%가 1년 전보다 가격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올 1월(2.2%) 이후 가장 큰 오름 폭이다. 물가 상승률은 5월 1.9%로 5개월 만에 1%대로 떨어졌지만 지난달 다시 2%대를 보였다. 먹거리가 전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고 물었던 라면값은 지난달에도 전년보다 6.9% 올랐다. 2023년 9월(7.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라면